동행, 첫번째 나라 | Russia
11/24/2016
2014년 4월 23일, Day 1
우리가 여행가기 1주일 전, 우리나라에 큰 슬픔이 닥쳤다. 바로 세월호...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고 아프다
그 사건을 뒤로하고 우리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계획된 일이었고, 기도하고 떠나기로 했으니 발걸음을 떼기로 했다.
계획된 일이었고, 기도하고 떠나기로 했으니 발걸음을 떼기로 했다.
우리의 첫 걸음은 페리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에 가는 여정이었는데
세월호사건으로 배편이 모두 취소되었다. 여행하루 전날...
배타고 가면 다들 걱정하셨을테니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취소 안되었으면 타고 갔겠지만...
배가 아니면 비행기! 부랴부랴 블라디보스톡 가는 비행기표를 구입했다.
배값은 1인당 20만원 정도였는데 비행기표는 2배인 40만원!!!
그래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떠날 수는 있으니까~
배에서 하루밤을 자는 계획이었는데 비행기로 가게 되어서 블라디보스톡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숙소도 하루 더 예약하느라 몸과 마음이 다 바빴던것 같다.
모든 수속을 다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니 우리의 여행이 이제 시작되는구나~ 조금씩 느껴졌다.
언제 돌아올지 정하지 않고 떠나는 여행이기에 (돈 떨어지면 오기로 했었다 ㅋㅋ)
더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비행기 안에는 우리 말고는 거의 러시아 사람들인 듯 했다.
실감나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실감나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블라디보스톡 공항 안 |
4시30분 경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했다.
안내데스크에 버스타는 곳을 물어보고 밖으로 나와서 한참을 기다렸다.
말이 안통하니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다...
우리 잘 할 수 있겠지??
둘다 너무 피곤해보임 ㅋㅋ |
한참 기다린 버스가 도착했다.
블라디보스톡 버스는 우리나라 옛날 관광버스를 수입해 쓰는듯했다.
버스 앞쪽에 금연이라고 써있고 커튼에도 초가집 그림이 있었다
그리고 너무 옛날 버스라 손잡이가 다 떨어져있고 낡았다.
게다가 버스안내양(아주머니)까지 있다!!
표 끊어주시고 돈도 거슬러주시고~~ 여행떠난지 하루도 안되었는데 벌써 한국생각이 난다 ㅋ
표 끊어주시고 돈도 거슬러주시고~~ 여행떠난지 하루도 안되었는데 벌써 한국생각이 난다 ㅋ
공항-블라디보스톡시내 |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15분가량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처럼 '호텔' 이렇게 간판이 크게 써있지 않았고, 러시아 말을 읽을 수가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
호스텔을 앞에 두고도 읽지못해 문앞에서 헤멨으니 말이다.
어떤 아주머니께서 헤메는 우리를 보고는 친절하게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숙소는 못찾아갈뻔했다.
숙소모습 |
숙소로 들어가니 낡고 허름한 건물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놓으셨다.
주인 아주머니는 영어는 못하시고 러시아말로 이야기를 하신다. 우리가 알아들을수 있다고 생각하신건가?
구글 번역기가 여기서 이렇게 쓸모가 많을줄은!!!
거의 구글 번역기로 안내사항을 번역하여 알아들었다.
설명이 끝나니 아주머니께서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하루 더 예약을 했는데 원래 예약했던 방이 아닌 다른 방밖에 안남아서
트윈침대가 있는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하룻밤 자고 원래 예약했던 방으로 옮겼는데 훨씬 예쁘고 햇빛도 잘 들고 맘에 든다.
그래도 두가지 방을 써보고 경험상 좋은것 같긴 하다^^
3일동안 지낸 숙소 |
도착하여 숙소 도착까지도 이야기거리가 너무 많다!!
이제 시작인데...
동행 끝까지 블로그에 올리려면 엄청 시간 오래 걸릴것 같은 예감이...
-다음편 : 러시아 관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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