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1일~2018년 1월 6일
작년 한해는 우리 부부에게 많은 일들이 주어진 한해였다.
특히나 남편은 공동체 총무로 일년간 열일을 하였고 나는 붐붐노리 일과 레슨, 책준비(아직도 진행중),
그리고 교회에서 찬양간사로 일하게 되면서 바쁜 한해를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 7월즈음 우리는 올해 마지막날 떠나자!!! 결심하고 티켓팅을 했다.
사이판. 괌, 동남아... 등등 여러 나라들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남편이 가고싶어했던 "하와이"로 여행지를 정했다. 나 역시 2013년 워크숍때문에 다녀온 것이 전부였던 지라 여행으로 하와이를 가보고싶었다.
특히! 이번여행의 컨셉은 "캠퍼밴여행"
우리부부의 미래의 계획중 하나가 자동차세계여행 이기 때문에 한번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하와이 캠퍼밴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또 일률적으로 만들어져있는 대형 캠핑카보다 아기자기한
캠핑카를 고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가 Pick한 캠퍼밴은
바로
바로
바로
짜잔~~~~!!!!
1982년식 폭스바겐
"tango" 라는 이름을 갖고있고 수동식이다.
밑에 링크로 들어가면 예약할 수 있다.
숙소와 렌터카를 한번에 해결하니 든든했다. 그래서 여행가기 전날까지도 많은 준비를 하지않았다.
(바쁜것도 한몫했다ㅠㅠ)
12월31일 예배후 바로 집에와서 짐을 챙겨 공항으로 출발했다.
진짜 아무런 계획없이 떠나는 하와이 캠퍼밴여행!! 너무너무 설레이고 기대되고 두렵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긴 상태에서 출발했다.
8시간을 날아날아서 하와이에 도착! 하늘도 너무 쾌청하고 한국의 추운날씨에서 벗어나
여름날씨를 만끽하니 너무 행복한 기분이!!! 이제 픽업을 기다려야지~~!!
픽업은 캠퍼밴 빌린 곳에서 공항까지 태우러 와주셨다(물론 픽업비 지불함-비쌈)
40여분을 달려달려 우리가 빌릴 차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먼가 시골로~ 시골로 들어가는 느낌
밑에 사진에 나온 곳이 우리 차가 있는 곳! ㅋㅋ
차고같은 곳이 활짝 열리면서 이쁜 캠퍼밴 두대가 뙇!!!!
한눈에 우리가 빌린차가 보였다. 옆에 하늘색 차가 더 튀긴 했으나.. ㅎㅎ
이제 설명을 들어야한다. 너무 오래된 연식의 차고 우리가 한번도 접해본적 없는 캠퍼밴이기 때문에
귀를 쫑긋하고 들었다. 물론 영어로 이야기해주셔서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ㅋㅋ
그리고 우리가 간과한것이 잘 물어보지를 못하니 알려주는 것만 습득하고 다른 것들은 정보를 많이 못얻었다는 점... 아쉽긴하다. 첫날 하루종일 차에 대한 연구와 시행착오가 많았으니 말이다!
설명듣고있는 선구군 (이해하고있지요? 이제 바로 운전해야해요~ㅋ)
저때 선구군 엄청 맨붕이었다. 난생 처음 보는 차를 몰고 우리나라도 아닌 하와이 도로에 바로 나가야
했으니 말이다. 아무튼!! 이제 캠핑존 정보도 얻고 출발!!!
상기된 선구군의 표정!! 어찌어찌 출발은 했는데 우리 괜찮겠지용?
"Tango" 설명만 듣고 바로 운전해서 당황해하는 우리 / 선구군이 더 긴장했겠지만..
이제 출발해볼까!!!
운전하는 선구군은 긴장해서 보이지 않았겠지만 나는 하와이풍경이 참 좋았다.
예전에 왔을 때 느끼지 못한 자유로운 느낌!! 하나하나 눈에 담고싶었다.
하! 지! 만!
20분인가 계속 달리던중 왼쪽으로 꺾으려고 속도를 줄이던 중 차가 멈춰버렸다!! 그것도 도로한복판에!!
계속 시동을 켜보려고 애썼지만 ㅠㅠ 거의 15분정도 계속 서있었던것 같다.
등에 식은땀이 땀이..ㅠㅠ 어떻게 해야할것인지 몰라서 우리둘다 맨붕!!
계속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안되고 우리 차는 도로에 나와있어서 위험한 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내려서 우리 힘으로 차를 밀어 안전지대에 올려놓았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
밑에 영상을 보면 어디에 서있는지 알수 있다.
그래도 15분정도 지나고 시동이 다시 켜졌다. (Thanks God!!)
진짜 여행 초반부터 식겁했던 순간이 아닐수 없다. 말도 안통하고 이제 겨우 차 빌려서 출발하는데
주일에 도착하여 직원들도 다 퇴근했을 수도 있는데.. 별별 생각이 다 났던 순간!!
이제 한고비 넘긴것이지만 그래도 그 순간 진짜 감사했다
To Be Continue...